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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생긴 흰머리를 되돌릴 수 있을까?

차곡러 2023. 8. 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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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생긴 흰머리를 되돌릴 수 있을까?

 

 

목차

     

     

     

    서론

    스트레스를 받으면 흰머리가 나는 현상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는 신체의 호르몬 수준과 신경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멜라닌이라는 피부와 머리카락 색소를 생성하는 물질의 생산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긴 기간 동안 계속되거나 지속적인 경우, 머리카락을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세포들이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색소 생성이 어려워지거나 멈출 수 있으며, 그 결과 흰머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흰머리가 더 많이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과학적 연구에서도 확인되었습니다.

     

     

    Quantitative mapping of human hair greying and reversal in relation to life stress
    Rosenberg, Ayelet M., et al. "Quantitative mapping of human hair greying and reversal in relation to life stress."  Elife  10 (2021): e67437.

     

     

     

    연구 내용

    스트레스를 받을 때 노르아드레날린(Noradrenalin)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머리카락의 색소를 제어하는 멜라닌 세포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카락이 갑자기 희게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스트레스와 머리카락 색소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이를 밝히기 위해 연구자들은 노력해왔는데요, 최근 연구에서는 스트레스와 흰머리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2021년 'eLife(이라이프)'라는 국제학술지에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컬럼비아 어빙 메디컬 센터의 마틴 피카드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14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지난 1년간 어떤 스트레스 상황을 겪었는지 조사하고, 스트레스를 기록한 일기와 매주 스트레스 수준을 평가한 내용을 제출했습니다.

     

    이 연구팀은 모발의 색소 손실 정도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그들은 고해상도 스캐너를 사용하여 모발의 상세 이미지를 캡처했습니다. 피카드 교수는 "오래된 흰머리가 다시 '젊은' 색깔로 돌아갈 수 있는 메커니즘을 알게 된다면 인간의 노화와 스트레스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연구팀이 모발의 색 변화를 측정한 결과, 스트레스가 많은 날과 흰머리가 생기는 시점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수학적 모델로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와 모발의 색소, 그리고 미토콘드리아(세포의 작은 기관) 간의 관련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즉, 스트레스가 모발의 색소를 만드는 세포의 작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죠.

     

    한 참가자는 휴가를 가는 동안 5가닥의 흰머리가 갑자기 색깔이 돌아왔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모발의 색소가 다른 머리카락의 양만큼 회복되어 원래대로 돌아간다"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피카드 교수는 "머리카락의 변화는 가역적이며, 스트레스가 일정 수준을 넘어설 때 머리카락이 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드시 모든 경우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언급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스트레스와 머리카락의 색소 변화의 관계를 조명하며, 인간의 노화와 스트레스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참고 문헌]

    https://elifesciences.org/articles/67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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